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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카타르, 월드컵 개최권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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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카타르, 월드컵 개최권 박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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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간부 "비리 적발되면 조치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될 것인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와 러시아의 개최권 박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도메니코 스칼라 FIFA 회계감사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와 카타르가 돈으로 표를 매수해 월드컵 유치권을 따냈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2018, 2022 월드컵 개최가 박탈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한 번에 한 개 대회 개최지만 발표해 오던 관행을 깨고 2010년 12월, 동시에 2개 대회 개최지를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이 2010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온 터라 의혹은 더욱 거세졌다.

러시아는 잉글랜드, 벨기에-네덜란드, 포르투갈-스페인을 제치고 2018년 월드컵을 유치했다. 카타르는 한국, 일본, 미국, 호주를 따돌리고 중동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개최권을 따냈다.

17년간 FIFA를 이끌어 왔던 블래터는 5선에 성공했지만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이 14명의 전현직 FIFA 임원과 스포츠마케팅 업자들을 기소하며 수사망을 좁힌 것이 블래터를 물러나게 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스위스 사법당국 또한 FIFA의 해묵은 비리를 캐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러시아와 카타르 측은 “어떤 수사도 두렵지 않다”는 반응이지만 차기 월드컵 개최지가 재선정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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