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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에서 바카까지' 네이마르, 콜롬비아와 질긴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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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에서 바카까지' 네이마르, 콜롬비아와 질긴 악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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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네이마르-바카 신경전, 주심 두 선수에게 퇴장 명령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 충돌로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23·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카를로스 바카와 신경전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몽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결장으로 8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네이마르는 18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마뉴멘탈 다비드 알레야노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C조 리그 콜롬비아와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브라질은 전반 36분 무리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페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그것도 모자라 경기 종료 후 퇴장까지 당했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네이마르는 공을 상대 골대로 찼다. 공교롭게도 이 공이 콜롬비아 수비수에게 정확히 향한 것. 이에 바카가 네이마르에게 달려들었다. 둘은 서로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까지 뒤엉켰다. 결국 주심은 네이마르와 바카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네이마르는 2014 월드컵 8강전서 콜롬비아 수니가의 무릎에 맞아 허리 부상을 당했다. 1년여 만에 그라운드에서 수니가를 만났지만 이미 지난해 화해를 했기에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바카와 충돌로 콜롬비아와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1승 1패로 조 2위로 내려간 브라질은 3차전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밀려나게 되면 탈락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네이마르가 퇴장으로 남은 베네수엘라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브라질에 큰 타격이다.

브라질은 10개의 슛을 날렸지만 유효슛은 단 한 개에 그쳤다. 부정확한 슛으로 기회를 날렸다. 콜롬비아는 총 3개의 슛을 날렸지만 1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발 프리킥을 선수들이 밀집된 곳으로 올렸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선수들이 서로 뭉쳐 혼전상황 속에서 공은 헤이손 무리요에게 향했다. 이에 무리요는 재빨리 왼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콜롬비아는 다득점에서 브라질에 밀려 조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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