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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수문장' 김정미가 세이브한 여자월드컵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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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수문장' 김정미가 세이브한 여자월드컵 교훈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2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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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와 인터뷰 "철저히 준비해야 성장한다"..."부상 부위, 전혀 문제없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정미(31·인천 현대제철)가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여자월드컵 교훈을 새겼다.

한국의 여자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버팀목이 됐던 맏언니 김정미는 23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은 대회였다. 캐나다에 올 때만 하더라도 충분히 우리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월드컵에 진출한 팀들은 모두 우리보다 강했다"고 밝혔다.

FIFA 여자랭킹 18위 한국은 12년 만에 나선 캐나다 FIFA 여자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로 당당히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전에서 FIFA 랭킹 3위 프랑스에 0-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 김정미가 23일 국제축구연맹(FIFA)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 진출한 상대 팀들은 모두 세계 최고였다.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미는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며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미는 "어려운 조에서 16강에 진출해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프랑스와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프랑스전에서 경기 초반 두 골을 내줘 팀 밸런스가 흔들렸다. 프랑스는 빠르고 강한 팀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경기에서 김정미는 3골이나 내줬지만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동료 박은선, 상대 선수와 연이어 충돌하며 얼굴이 붓는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재빨리 일어나 골문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김정미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부어올라 심각한 줄 알았지만 빠르게 회복했다"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웃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3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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