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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박준형 "결혼, 9년만의 컴백무대만큼 떨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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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박준형 "결혼, 9년만의 컴백무대만큼 떨려" [SQ현장]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6.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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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그룹 god의 박준형이 결혼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4시 박준형은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가 친지들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손호영이 맡으며 축가는 박준형과 god 멤버들이 함께 부른다. 

예비신부는 박준형과 1년 이상 교제한 13세 연하의 항공승무원으로, 두 사람은 god 멤버 데니안의 모임이 인연이 돼 만났다. 박준형은 지난해 11월 SBS 예능 '룸메이트'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소식을 알렸다. 

▲ god 박준형이 결혼식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박준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쁨, 설렘, 걱정 등 다양한 생각이 들어 3일간 잠을 설쳤다. 이렇게 떨어본 적이 오랜만인 것 같다. god 데뷔무대, 작년 컴백무대만큼 떨린다"며 "아내가 생기고, 그를 책임지는 것처럼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형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웨딩화보를 촬영해 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준형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선글라스를 항상 끼셨는데, 웨딩사진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사진을 찍었다"며 "결혼을 앞두고 얼마 전 아버지의 산소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결혼에 대한 god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박준형은 "(윤)계상이, 데니, (손)호영이는 축하했는데 가장 먼저 결혼한 (김)태우는 '두고 봐. 몇 개월 있으면 알 거다'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박준형은 "여자친구에게 '결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낼 것이고, 변하는 건 없을 거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1999년 god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1년 지상파 방송 3사 가요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민그룹'으로 불렸다.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편지' '보통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 god 박준형이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지난해 god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원년 멤버들과 재결합해 9년만에 정규 8집을 냈다. 오랜만에 방송가에 돌아온 박준형은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에서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줘 예능계 샛별로 떠올랐다. 이 흐름을 이어 지난 1월에는 god 활동을 시작한 기획사 싸이더스HQ와 13년만에 다시 계약하기도 했다. 회사 계약과 결혼을 한 해에 이루게 됐다. 

박준형은 "god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팬들 덕분에 한국에 올 수 있게 됐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god가 가을쯤 컴백할 것이라는 소식도 공개했다. 

박준형은 이날 결혼식을 마친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박준형은 "몸 관리를 잘 해서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다. (체력은) 20대 못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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