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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행복한 고민, 니퍼트 복귀하면 누가 불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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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행복한 고민, 니퍼트 복귀하면 누가 불펜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3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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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캐치볼로 30구 소화…하프피칭 돌입해야 복귀일정 나온다"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아직 누구를 불펜으로 돌릴지 정하지 않았다. 일단 니퍼트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복귀했을 때 선발 한 명을 불펜으로 보내야 하는데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 복귀 시 마운드 운영에 대해 밝혔다.

▲ 니퍼트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그가 복귀했을 때 선발진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현재 니퍼트는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당초 전반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7월 내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캐치볼로 30구를 던졌다. 본인은 좋았다고 한다”며 “하프피칭에 돌입해야 구체적인 복귀 스케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니퍼트가 빠져 있지만 현재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유희관과 장원준 좌완 원투펀치에 앤서니 스와잭, 진야곱, 허준혁까지 모두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고 있다. 니퍼트가 돌아왔을 때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야 하는 상황.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김 감독은 “니퍼트가 돌아오면 진야곱과 허준혁이 5선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둘의 투구 스타일이 달라 고민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하기 전에 니퍼트가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에이스로서 투수진의 축을 잡아줘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선발로 뛰어줄 좌투수가 부족했던 두산이 넘쳐나는 좌완 선발자원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니퍼트가 돌아온 뒤 선발진 구성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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