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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깡패 '인시디어스3', 시리즈의 성공적 귀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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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깡패 '인시디어스3', 시리즈의 성공적 귀환 [리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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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위플래쉬’ ‘인시디어스’ ‘파라노말 액티비티’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설정으로 기존 장르의 틀을 깨부수며 흥행 신화를 일구고 있는 할리우드 신흥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 ‘인시디어스 3’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의 프리퀄이다.

제임스 완 감독과 블룸하우스는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통해 잔인한 장면 없이 섬뜩한 분위기만으로 최대치의 공포를 끌어내는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켰다. ‘귀신들린 집’이라는 일반적인 설정을, 안락한 공간에서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리는 공포의 실체로 전환하며 그간 스크린에 낭자한 선혈에 지친 관객에게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의문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6세 아들을 되찾기 위해 어둠 속으로의 영혼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인시디어스’(2012)에서 악령이 깃든 집, 가족애, 영혼여행을 키워드로 감각적인 호러 스릴러를 연출했던 제임스 완 감독이 이번엔 제작을 맡고, 히트 공포영화 ‘쏘우’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온 각본가 겸 배우 리 워넬이 연출에 나섰다.

‘인시디어스 3’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뉴욕의 배우 지망생 10대 소녀 퀸(스테파니 스콧)에 얽힌 비밀을 그린다.

퀸은 은퇴한 영매사 앨리스(린 샤예)를 찾아가 엄마를 불러내는 의식을 부탁하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앨리스로부터 거절 당한다. 그 후 퀸은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쫓기게 되고, 급기야 기이한 행동까지 보이며 목숨을 위협 받는다. 퀸으로부터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존재를 느낀 앨리스는 용기를 내 삶과 죽음의 경계인 ‘먼 그곳(the further)’으로 가 공포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영화는 1,2편의 이야기가 조금씩 언급되지만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를 갖춘 채 진행된다. 죽은 엄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공포로 전이되는 아이디어가 영리하며 애잔함마저 자아낸다. 신선한 얼굴들이 가세, 식상함을 덜어낸 영화는 어떻게 유령사냥꾼 3총사가 결성됐는지를 보여주고도 있는데 본격적인 활약상이 그려지지는 않아 아쉽다.

공포영화 대전이 시작된 여름 극장가에서 '인시디어스3'이 차린 섬뜩한 ‘호러’와 긴장 가득한 ‘스릴러’ 맛의 요리는 깔끔하며 부족함이 없다. 성공적 귀환이다. 더모트 멀로니, 린 샤예, 앵거스 샘슨 등이 출연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7월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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