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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김소은의 고민은? '남장' '1인2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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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김소은의 고민은? '남장' '1인2역'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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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밤을 걷는 선비'에 출연하는 배우 이유비와 김소은이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장희진과 연출의 이성준 PD가 참석했다.

이유비는 극중 가족 부양을 위해 남장을 하고 책을 파는 조양선 역을 맡았다. 양선이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 내용이다.

▲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 출연하는 배우 이유비와 김소은이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사진=MBC 제공]

이유비는 "날렵하게 생긴 편이 아니어서 전혀 남자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됐다"며 "모르겠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유비는 "첫 주연인데 너무 좋은 캐릭터를 맡겨주신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유비는 촬영 중 허리디스크 통증을 호소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유비는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스태프분들이 정말 배려를 많이 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촬영 중이다"며 "촬영 때는 통증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성준 PD는 "이유비는 당차고 밝고 명랑하다. 캐스팅에서 기존 남장한 배우들은 배제했고, 이유비를 유심히 봤다"며 "'밤을 걷는 선비'에는 무겁고 어둡고 올드하지 않은, 젊고 어리고 밝고 명랑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유비의 컨디션은 100%는 아니다. 와이어 신 등 역동적인 신을 찍을 때 좀 힘들어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엄청나다. 안전장치도 있기 때문에 촬영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거의 대역 없이 모든 신을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소은은 1인 2역을 연기한다. 120년 전 김성열의 정인인 명희와, 현재의 최혜령 역을 맡았다. 명희는 단아하고 순수한 인물이고, 최혜령은 세도가의 규수로 어떤 일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도도함이 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만화 원작이 있으나, 최혜령은 원작에 없는 새로 창작한 인물이다. 김소은은 "나만 원작이 없는 인물이다보니 굉장히 어렵다"며 "두 인물 간 표정, 말투 등이 180도 다른 것을 원하셔서 이 부분에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김소은의 캐릭터 덕분에 작품의 밀도가 높아진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오는 8일 오후 10시 '맨도롱 또똣' 후속으로 첫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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