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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바르셀로나B' 신분 아직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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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바르셀로나B' 신분 아직 유동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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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스포츠지 "새로운 감독 따라 다시 후베닐A로 돌아갈 수도"…계약도 내년 1월 되어야 가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바르셀로나 B로 승격하긴 했지만 이승우(17)와 백승호(18)의 신분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시 후베닐A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와 백승호가 성인 2군팀인 바르셀로나 B로 승격된 가운데 상황에 따라 다시 후베닐A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스포츠 일간지인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아직 감독은 없지만 이승우와 백승호 등 두 한국 출신 유망주들이 바르셀로나 B 승격을 확정지었다"며 "두 선수는 13일부터 시작하는 프리시즌에 참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 백승호(왼쪽)와 이승우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바르셀로나 B의 프리 시즌 훈련에 참가한다. 그러나 프로 계약과 선수 등록이 이뤄지려면 내년 1월이 되어야 하는데다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 후베닐A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이승우와 백승호가 바르셀로나 B에서 계속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다. 바르셀로나 B로 승격된 것은 맞지만 이들이 확실하게 남아있으려면 일단 프로 계약을 맺는 것부터 이뤄져야 한다.

백승호는 이미 18세가 됐기 때문에 프로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이승우는 18세가 되는 내년 1월 6일 이후가 되어야 가능하다.

게다가 바르셀로나가 2011년 해외 유망주들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미성년 선수 영입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내년 1월까지 새로운 선수 등록이 금지됐다.

결국 이승우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B에 승격됐어도 선수 등록이 가능해지는 내년 1월이 되어야만 프로 계약이 가능해지고 이 때부터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등록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 팀에 남아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승격은 프리시즌 훈련을 바르셀로나 B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스포르트는 현재 바르셀로나 B에 감독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신분이 다소 유동적이라고 해석했다.

스포르트는 "아직 새로운 감독 선임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감독이 오느냐에 따라 이승우와 백승호가 계속 바르셀로나 B에 남느냐, 다시 후베닐A로 돌아가 훈련을 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들이 이제 유소년 팀 실력이 아니라 기존 프로 선수들과 경쟁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계속 바르셀로나 B에 남는다면 내년 1월에 프로 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고 후베닐A로 다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바르셀로나 B로 재승격, 계약을 맺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 등 다른 구단에서도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만큼 이들이 프로 선수로 도약할 날도 그리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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