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기자]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나고?
인생사가 그렇다고 하지만 그래도 헤어짐은 아픔이다.
미운정 고운정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했다면 더 그렇다. 아마 송지효도 예외는 아닐 듯하다. 오랫도안 정이 들었던 씨제스와 결별, 아쉬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거기에는 한때 연인이었던 이가 대표로 있기도 해 복합적인 감정이 남아있지 않았을까?
이적 뉴스로 수면 위로 떠오른 송지효는 이 마음을 어떻게 추슬렀을까? 아마도 술로 해소하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그녀는 술 마시며 절친을 만드는 등 애주가였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방송된 ‘런닝맨’에서 송지효는 자신의 절친으로 김지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두 사람의 인연은 한 소속사에서 함께 몸담은 것이 시작이었다. 송지효는 “작품을 함께 한 적은 없지만 술로 친해졌다”고 밝혀 폭소케 한 바 있다.
지난해 집계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6%가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느낄 때’ 술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여러모로 인생이 고단하다 느낄 때 절로 떠올리게 되는 술 생각, 이 간절한 목마름에 응답한 한모금의 술은 때론 상상 이상의 효과를 안겨다준다.
한 잔 한 잔 기울일수록 마음의 경계를 허물게 되는 술자리, 이곳에서 쌓은 인연은 송지효 김지수처럼 의외의 절친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지나치면 독이 되지만 적당하다면 그것보다 보약은 없어 보이는 술, 삶에 찌든 일상을 위로해주는 것도 모자라 좋은 친구까지 얻게 해준다면 이보다 고마울 수 있을까.
어쩌면 연인과의 헤어짐까지 다시 헤집어놓은 씨제스와 결별 뉴스로 인해 송지효는 속상해 어디서 또 술 푸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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