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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윤영하 역 김무열 "예수님 액팅 시도...500만 돌파 관객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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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윤영하 역 김무열 "예수님 액팅 시도...500만 돌파 관객의 공"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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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연평해전'의 주역 김무열이 밝힌 개봉 전 소감과 500만 돌파 소감이 수미쌍관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2년 6월29일 서해 연평도에서 발발한 실화를 바탕으로 희생자들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영화 ‘연평해전’(6월24일 개봉)은 언론 시사 직후 “애국심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고취했다” “집권 보수세력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한 작품”이라는 진영간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선 “2015년 버전 배달의 기수”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연평해전'이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졌던 해군장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평해전'은 16일 오후 1시5분 500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을 넘겼다. 개봉 23일 만이다. 배급사 NEW 관계자는 “잊혀졌던 2002년의 극적인 실화와 휴먼 감동 스토리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20~30대가 전체 관객의 60%를 웃돌 만큼 젊은층 반응이 뜨겁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장년층 비중이 늘고 있어 흥행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군 부대 생활관 관물대에 기대서 시나리오를 읽으며 참수리호 부대원들의 끈끈한 전우애를 곱씹으며 '연평해전'에 접근했다는 김무열은 당시 스포츠Q와 인터뷰에서 “논란의 불씨를 던질 작품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물어보고 싶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 동생의 친구가 죽었는데 어떤 이념을 입혀야하는 건지"라며 "애국심 이전의 감정, 더 근본적인 걸 담아내려고 했다. 아픔을 나누고 싶었고, 관객이 한번 돌아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제작사가 16일 공개한 ‘특별 감사 동영상’에서 김무열은 “'연평해전'이 500만 관객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분들과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가슴 벅찬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연평해전'에서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원칙주의자로 강직함과 진실함을 앞세워 점차 대원들의 신뢰를 얻는다. 그런 윤영하 대위를 연기한 김무열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드라마이기에 윤영하 대위를 멋있고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그려내고 싶은 욕망이 커 속칭 ‘예수님 액팅(좋은 사람 연기)’를 했다"고 귀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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