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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 최현석 못지 않은 '비주얼 셰프'가 왔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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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 최현석 못지 않은 '비주얼 셰프'가 왔다 [리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21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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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오세득 대 최현석. 또 한번의 '비주얼 매치'였다.

20일 방송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보아와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오세득, 최현석 셰프는 보아의 냉장고 속 재료로 '넘버원 면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 출연한 오세득 셰프의 신선한 캐릭터였다. "오세득은 다언증이 있다(말이 많다)"는 최현석의 말처럼 오세득은 잠시도 쉬지 않는 말장난을 선보였다. 음식의 맛 표현을 어려워하는 보아에게 "죽을 맛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고 "채소를 최소한으로 사용했다"는 멘트로 MC인 김성주, 정형돈의 감탄을 자아냈다.

▲ 오세득은 '보아씨, 초면입니다'라는 이름으로 바삭하고 촉촉한 맛을 느낄수 있는 중화풍 초면 요리를 선보였고, 최현석은 '최면석'이라는 이름의 직접 제면한 카레소스 면요리를 만들었다. [사진=방송 캡처]

요리를 시작하자 오세득은 소면 봉투를 가슴에 부딪혀 여는 등 터프한 모습과, 이와는 반대되는 여유로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재료를 막힘없이 썰고, 전분 물을 즐거운 모습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MC들은 그에게 '낭만 셰프'라는 별명을 붙였다.

오세득과 최현석의 대결에서는 두 사람의 '케미'가 발휘됐다. 두 셰프는 절친한 사이로 '올리브쇼' '셰프끼리' 등 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 보아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독특한 동작과 표정을 선보여 볼거리를 선사했다. 앞서 최현석이 자신과 미카엘의 대결에 '(외모) 비주얼 매치'라고 언급했던 것과는 또다른 의미의 비주얼 간 대결이었다.

최현석은 그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도도한 요리 동작, 어떤 방해 공작에도 당황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허셰프' 캐릭터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오세득의 말장난 하나에도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현석을 잡으러 왔다"는 예고처럼 오세득은 최현석의 유일한 천적(?)으로 등장해 재미를 자아냈다.

음식을 맛본 보아는 오세득의 음식 '보아씨, 초면입니다'에 손을 들어줬다. 오세득은 프렌치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지만, 이날 음식으로는 중식을 선보여 더욱 독특했다.

첫 출연만에 우승한 오세득은 '예능감' 넘치는 캐릭터, 요리 면에서 모두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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