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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NPB 기록 모조리 경신? '35홈런-108타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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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NPB 기록 모조리 경신? '35홈런-108타점' 가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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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월 홈런, 밸런스 완벽하지 않으면 안 나와" 대만족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가 한껏 달아올랐다. ‘한국산 거포’는 자신의 일본프로야구(NPB) 단일 시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기세다.

이대호는 21일 지바 롯데와 홈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중월 아치를 그린 이대호는 경기 종료 후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은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고 크게 만족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332, 20홈런 62타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12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OPS(출루율+장타율)가 이대호(1.025)보다 높은 타자는 동료 야나기다 유키(1.050)뿐. NPB 최고 몸값(5억 엔) 외국인 선수다운 활약이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이대호가 2013년 오릭스 시절 세운 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치울 기세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35홈런 108타점이 가능하다.

큰 부상을 당하거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한 공격 모든 부문에서 일본 2년차에 세운 최고 기록들을 경신할 것이 확실하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던 2013년 0.303,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이미 지난해 개수(19개)를 넘어 4개 차로 따라붙었고 타점은 29개가 모자라다.

NPB는 팀당 143경기를 갖는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82경기를 치렀다. 이대호는 산술적으로 35홈런, 108타점이 가능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의 이승엽(삼성)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타자가 일본에서 30홈런을 날리는 장면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06년 이승엽의 108타점도 가시권이다.

타율도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대호는 개막 후 4월까지 0.221에 그쳤지만 5월 0.439, 6월 0.346, 7월 타율 0.355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는 중이다. 퍼시픽리그 3위, 센트럴리그까지 합쳐도 4위에 해당하는 고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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