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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마운드 한줄기 빛' 밴 헤켄, kt 꺾고 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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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마운드 한줄기 빛' 밴 헤켄, kt 꺾고 11승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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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즌 31호, 박동원 시즌 10호 홈런…8-4 완승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앤디 밴 헤켄이 흔들렸던 6월을 뒤로 하고 7월 들어 다시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실패한 투수진이라는 넥센에서 든든히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밴 헤켄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볼넷을 내줬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2자책) 호투했다.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밴 헤켄은 시즌 11승.

밴 헤켄은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6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91에 그쳤다.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에이스 밴 헤켄이 흔들리자 넥센은 4위를 유지하는데 급급했다.

▲ 앤디 밴 헤켄이 28일 kt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11승을 챙겼다. [사진=스포츠Q DB]

올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선택받았던 한현희, 문성현도 흔들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은 실패"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밴 헤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 1회초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내주지 않았던 밴 헤켄은 3회초 윤요섭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2회초에 이어 4, 5회초에도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kt 타선을 묶었다. 제구력을 갖춘 속구와 포크에 kt 타자들은 계속해서 방망이를 헛돌렸다.

6회초 2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밴 헤켄은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서건창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더이상 실점은 없었고 7회초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 타선은 박병호, 윤석민, 박동원의 홈런과 유한준의 적시타 등 14안타를 뽑아내 8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렸고 윤석민도 자신의 한 시즌 커리어 하이인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동원 역시 2010년 이후 자신의 여섯 번째 시즌에서 처음으로 10호 홈런을 경험했다.

밴 헤켄에 이어 나온 김영민과 마정길, 손승락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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