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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5홈런' 최형우, 대포 갈증 해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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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5홈런' 최형우, 대포 갈증 해소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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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대승 삼성, 최근 10경기 8승 2패 압도적 승률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삼성 중심 타자 최형우가 스리런을 때려내며 삼성의 승리를 확인시켰다. 세 시즌 연속 25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형우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8회말 쐐기 홈런을 포함, 4타수 1안타(1홈런)에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11-1 완승을 거둬 2연승을 올렸다.

최형우는 올 시즌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중심 타자다운 역할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까지 가장 낮았던 월간 타율이 5월의 0.289일 정도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 최형우가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서 8회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4월까지 8개, 5월 9개 아치를 기록한 최형우는 6, 7월 두 달 동안 총 7개 대포에 그쳤다. 이에 대해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체력적으로 힘들어 배트 스피드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며 "타이밍이 안 맞을 뿐이다. 방망이가 조금 늦는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의 우려와 달리 최형우는 8월 4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내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던 최형우는 8-1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상대 불펜투수 홍성무의 초구 시속 131km짜리 슬라이더를 노려쳐 비거리 120m 우중월 스리런 아치를 때렸다.

3시즌 연속 25개 이상 홈런을 작성한 최형우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31개 대포 기록 경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삼성 타선은 최형우 외에도 구자욱이 2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포수 이지영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16안타에 8볼넷을 얻어내 11점을 올렸다. 투수진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건한과 조현근이 1이닝씩을 던져 무실점 릴레이로 승릴를 지켰다.

투타가 모두 살아난 삼성은 2위 NC에 승차 4.5경기로 앞서면서 선두 독주체제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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