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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 인기 비결? 보호본능 대신 '에너지'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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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 인기 비결? 보호본능 대신 '에너지'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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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신예 걸그룹 여자친구의 인기 비결은 뭘까.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이른바 '청순 콘셉트'로 활동 중인 걸그룹이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로 지난 1월 데뷔했다. 

한때 섹시 콘셉트 걸그룹들이 가요계를 지배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청순'한 모습을 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기존 '청순 걸그룹'들과 여자친구의 차별점은 순수가 으레 '유약함'과 연결됐던 경우들과 달리,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에 다가선다는 점이다. 

▲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사진=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는 걸그룹 멤버들이 가냘픈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했던 것과 달리, 당찬 모습으로 기분좋은 에너지를 전한다. 가녀린 체구를 실감할 수 없을만큼 힘이 넘치는 안무가 주된 이유다.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은 풋풋한 감성을 표현한 노랫말과 쉴 틈 없는 역동적인 안무가 어우러진 곡이다. 오차 없는 '칼 군무', 예린을 비롯한 멤버들의 활짝 웃는 표정, 중앙에 서 안무를 힘있게 소화하는 신비, 메인보컬 유주의 힘있게 뻗어나가는 보컬이 여자친구의 무대를 완성한다. 

특히 앞서 활동한 '유리구슬'의 분위기, 콘셉트가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에서는 보다 이들의 색깔을 입었다. '유리구슬'에 이어 첫사랑에 대해 노래하면서도 이를 전하는 모습에는 적극성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소 추상적인 단어들과 수줍은 모습으로 사랑을 전했던 전곡과 비교해, '오늘부터 우리는'은 "바람에 나풀거리는 꽃잎처럼 미래는 알 수가 없잖아"라는 '예쁜 노랫말'로 마음을 직접 고백한다. 

안무 또한 '유리구슬'의 포인트 안무가 '다시 만난 세계'처럼 발차기 동작이었다면, '오늘부터 우리는'은 더욱 역동적으로 변했고, 여섯 멤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했다. 꽃이 피는 모양을 형상화한 동작, 허리를 숙인 멤버를 뛰어넘는 '인간 뜀틀', 손을 펼치고 다함께 회전하는 '풍차돌리기' 춤 등이다.

이런 이유로 음원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5일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는 비스트, 인피니트, AOA, 에이핑크와 1위 후보에 올랐고, 지난 3일에는 공식 팬카페 회원수 1만명을 넘겼다. 데뷔 8개월차 신인으로는 눈에 띄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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