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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황정민 명대사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강수연과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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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황정민 명대사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강수연과 무슨 관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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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개봉 2일 만에 84만 관객을 모으며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는 범죄 오락 액션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에는 광역수사대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명대사가 등장해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돈과 결탁한 비리경찰들 앞에서,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가 행사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쫄기'보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며 결기를 곧추세우는 말이다. 이 대사는 명배우 황정민의 탁월한 소화력으로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개봉 2일 만에 8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에는 황정민의 명대사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가 등장해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류승완 감독은 영화계 대선배이자 여걸 강수연이 평소 즐겨 사용하는 이 말을 메모해뒀다가 '베테랑'에 사용했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기자간담회 이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강수연은 "류승완 감독이 영화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해 허락했다"며 "상대적으로 권력과 돈이 없다고 인간으로서, 직업인으로서 자존심을 내려놓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간간히 사용했던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수연 어록'을 만들어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에서 활용해야겠다"고 농을 건넸다.

올해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전 세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마켓인 E-IP마켓(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이 처음 선보인다. 강수연은 "E-IP마켓은 영화·영상 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지적 재산권을 거래하는 마켓이다"며 "아직 홍보가 안 돼 있는데 영화제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IP 마켓은 영화-영상 산업을 중심으로, 플랫폼별 재생산이 가능한 모든 원저작물에 대한 이용권리를 거래하는 마켓이다. 거래되는 권리는 기존의 문학(소설, 만화), 공연(연극, 뮤지컬) 및 영화 리메이크권 등의 전통적인 지적재산권뿐만 아니라 신규 플랫폼(웹, 모바일, SNS, 태블릿 등)에서 활용되는 새로운 영역의 저작물 지적재산권 전체를 포함한다.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의 원작자인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이 오는 10월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새로운 영역 저작물은 한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웹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떠오른 웹드라마, 웹소설, TV의 예능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광고의 프로모션 드라마,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캐릭터산업 등 스토리 포맷이 가능한 모든 저작물이다.

첫 해인 올해는 원저작물의 범위를 대한민국에 한정하여 시범 운영되지만 내년부터는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일본의 망가, 동남아시아의 영화 리메이크, 중국의 웹소설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한편 강수연은 앞서 지난 7월6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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