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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축구편 달라진 스케일에 '시청자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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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축구편 달라진 스케일에 '시청자는 웃었다'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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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무려 2주간 결방했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축구'라는 무기를 들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은 이전보다 역동적이고 커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6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그동안 주로 실내경기 위주로만 진행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전 세계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이자 야외 스포츠인 축구를 선택하고 팀을 구성, 본격적인 경기에 나섰다.

▲ 이영표 [사진=KBS]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이 축구라는 종목을 선택하고 뛴 이유는 '2014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장기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앞으로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팀은 본인들이 직접 경기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발로 뛰며 월드컵을 대비한 축구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에도 투입될 확률이 높다.

확실히 '축구'라는 종목은 '우리동네 예체능'에게 달라진 스케일이자 장기프로젝트다. 이런 이유로 '우리동네 예체능'은 팀 구성에도 신중을 기한 흔적이 엿보인다.

'FC 예체능' 팀 구성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국가대표 출신 왼쪽 수비수 이영표가 선수 겸 코치로 합류 했다. 또 축구와 가깝거나 혹은 축구를 해본 베테랑 연예인 윤두준(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 구자명(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등이 포진됐다. 웬만한 조기축구회나 연예인 축구단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 축구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구자명 [사진=KBS]

실제 경기력에서도 이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실제 선수들인 안양공고팀을 위협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스코어는 큰 차이가 났지만, 첫 방송이자 첫 게임치고는 'FC 예체능' 팀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게임 내용이었다.

이들 외에도 강호동, 서지석, 정형돈, 조우종, 이기광, 이규혁 등 다른 팀원들 역시 이전과는 다른 스케일의 장기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실력은 부족해도 이를 악물고 필사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런 '우리동네 예체능'의 스케일 변화의 효과는 확실히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1위의 기록으로 시청자들은 축구라는 새로운 야외 프로젝트를 선택한 우리동네 예체능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 이규혁 [사진=KBS]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주요 인터넷 포털과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우리동네 예체능' 오랜만에 복귀해서 확실히 달라진 스케일을 보여줬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실내를 벗어나 야외 스포츠인 축구를 하는 부분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시청자의 긍정적 반응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은 앞으로 순항할 것이 예상된다. 올해 최대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과 맞물린 시너지 효과와 이전 종목들과는 다른 규모, 선수들의 면면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팀에는 보완해야 할 단점도 있다. FC 예체능의 소속 선수들 간 커다란 실력 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축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선수의 기량 차가 클수록 경기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이런 경기내용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도 경기 초반까지는 이런 양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BS 측 관계자는 얼마 전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편은 많은 선수가 필요한 관계로 계속되는 선수영입을 통해 수준을 키워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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