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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율 0.246' 무안타 강정호, 5번 타율은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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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율 0.246' 무안타 강정호, 5번 타율은 0.331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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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의 4번 출전 5타수 무안타 부진, 4번 나서면 시즌 타율보다 5푼 가까이 낮은 타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4번타자는 부담스러운 걸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멈췄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92로 하락했다.

강정호는 5번타자로 나서면 0.331(169타수 56안타) 6홈런 2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지만 4번에서는 0.246(61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침묵한다. 유격수, 3루수 등 수비 부담이 큰 내야수로서 타순의 핵인 4번 중책까지 맡는 것은 무리라고 풀이할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1일 만에 4번타자로 나섰다. 전날 왼손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스탈링 마르테가 라인업에서 빠져 한 타순 위로 올라섰다. 팀 타선이 13안타로 10점을 뽑아냈지만 강정호는 이날만큼은 ‘안타 파티’에 동참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 선발 랜스 린의 시속 127㎞ 커브를 당겨 3루 땅볼을 때렸다. 3루수 맷 카펜터가 넘어지면서 공을 잡아 1루로 악송구를 뿌려 2루까지 나아갔다. 안타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이는 대량 득점의 도화선이 됐다.

강정호는 이어 나온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월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4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타순은 이후에도 4안타, 몸에 맞는 공 등을 포함해 린을 두들기며 1회에만 대거 7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정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초 타석에서는 2루 땅볼, 5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중견수 뜬공, 9회초에는 무사 1,3루에서 3루 방면 병살타를 기록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타점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초반 리드를 잘 지키며 10-5 낙승을 거뒀다.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화끈한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8승(6패)을 수확했다.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는 나란히 3안타 2타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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