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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男배우들의 격한 앙상블,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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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男배우들의 격한 앙상블,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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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해 LG아트센터와 첫 호흡을 맞춘 헨릭 입센의 연극 '사회의 기둥들'로 호평 받았던 연출가 김광보가 오는 11월 국내 초연작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억울한 여자', 드라마 '도쿄 타워' '로스 타임 라이프' '사이토씨'의 각본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쓰치다 히데오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에는 유연수 김영민 이석준 이승주 유성주 한동규 임철수 유병훈이 출연한다.

경범죄 상습범들을 가두는 교도소 내 6명의 죄수와 2명의 간수들은 어느 날 장난처럼 선을 긋고 국경을 나누는데, 생각지도 않게 생긴 선 하나로 인해 교도소 분위기는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정치 사회적 시스템을 운운하기 전에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싶었다는 작가 쓰치다 히데오의 말처럼,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선 하나를 그으며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코믹하지만 신랄하게 그려내면서 구별로부터 생긴 차별,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을 성찰한다.

8명의 남자 배우들이 최고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이 작품을 위해 김광보 연출은 일찍이 팀을 꾸려 오랜 기간 작품 구상을 해왔다. 그간 '인류 최초의 키스' '스테디 레인' '줄리어스 시저' 등을 통해 남자 배우들과의 극강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김광보 연출은 자신의 '드림팀'이라고 할만한 배우들을 총동원해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고전부터 현대 희곡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통시성에 주목해온 김광보 연출과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 8명이 만들어낼 팽팽한 긴장과 에너지도 기대를 모으는 요인이다. 11월5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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