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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페네르바체에서 2년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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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페네르바체에서 2년 더 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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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페네르바체 구단 9일 재계약 공식 발표...김연경, 소속 분쟁 도움준 고마움도 잔류 영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6)이 터키 페네르바체와 2년 재계약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과 2년, 에다 에르뎀 3년, 그리고 크리스티나 바우어와 1년 계약을 각각 맺었다"고 재계약 내용을 발표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도 이날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한 마지막 조율이 마무리돼 2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인스포코리아 측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중국, 터키 내 다른 구단 등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았으나, 페네르바체의 적극적인 잔류 요청이 있었고, 지난 2년간 끌어왔던 소속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준 페네르바체에 대한 고마움이 김연경에 재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터키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쳤는데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며 "2시즌 만에 참가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012년에 이어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해 세계 클럽챔피언십에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3월 유럽배구연맹(CEV)컵 대회에서 페네르바체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고, 터키리그에서는 팀이 준우승에 그쳤지만 득점·공격 부문 2관왕에 올라 세계클래스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8일 귀국한 김연경은 피로가 누적된 어깨와 무릎 등을 치료하며 재충전한 뒤 오는 7월 대표팀에 합류해 8월 그랑프리 세계여자대회와 9월 중국에서 열리는 AVC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김연경은 9일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김연경은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동료 배구선수인 김수지(현대건설)와 같이 조문을 했으며,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안타까워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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