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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정몽준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FIFA 비윤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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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정몽준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FIFA 비윤리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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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파키스탄 재난 구호 성금까지 물고 늘어진다면 개탄스러운 일" 유감 표명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FIFA 명예부회장의 기부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보도에 대해 분노를 참지 않았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FIFA는 그야말로 비인도적이고 비윤리적인 조직이라는 것이다.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19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해 "FIFA 윤리위원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청으로 2010년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측이 19일 아이티 및 파키스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FIFA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FIFA를 비윤리적인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FIFA 윤리위원회가 지난 2010년 정몽준 명예회장이 대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50만 달러(5억9000만 원), 홍수 피해를 당한 파키스탄에 40만 달러(4억7000만 원)를 쾌적했으나 이 기금이 목적대로 쓰여졌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 측은 "이미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며 "해외 성금의 경우 아이티, 파키스탄 외에도 1999년 터키 지진 복구 성금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복구 성금, 중국 지진 복구 성금, 미얀마 태풍 피해 복구 성금 등을 개인적으로 기부했다"며 FIFA 부회장 선거에 관계없이 꾸준히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정 명예회장 측은 "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산사회복지 재단을 통해서도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의료 지원, 2005년 파키스탄 지진 피해 의료 지원,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의료 지원을 했다"며 "특히 2010년 1월 집권당인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정 명예회장은 아이티 지진과 관련, 당 공식회의에서 개인적으로 피해복구 성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명예부회장은 2010년 한국 내에서 2000억 원을 기부, 모두 6000억 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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