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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여자를 울려' 송창의-김정은 주인공인 당신들 어디로 간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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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여자를 울려' 송창의-김정은 주인공인 당신들 어디로 간겁니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8.2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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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장면Q]는 매주 인기 있는 드라마 재방송을 통해 극 중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파악하고 본방송 때 이야기하지 못한 내용을 다루는 기획 콘텐츠다.

[스포츠Q 박영웅 기자] '여자를 울려'만큼 중심내용의 변화가 뚜렷한 드라마도 없다.

지난 16일 방송된 36회분은 이런 변화의 정점을 찍는 회차였다. 앞서 여자를 울려의 중심을 끌던 인물들은 단연 주인공들인 강진우(송창의 분)와 정덕인(김정은 분)이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두 사람의 분량은 극에서 현저하게 줄었다. 이들의 빈자리는 나은수(하희라 분)-강진명(오대규 분)-강진한(최종환 분)이 채워버렸다.

▲ [사진=MBC '여자를 울려' 방송 캡처]

도대체 왜 그런 걸까? 작가의 변덕스러운 마음일 수 있고 아니면 예정됐던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시청자들이 나은수 이야기를 더욱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은수의 악행이 절정에 다다를 때마다 시청률은 크게 요동쳤다. 강진우와 김정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도 나은수의 악행, 강진명과의 패륜적 사랑 앞에서는 적수가 되질 못 한 것이다.

이날도 자연히 시청자들이 가장 즐기는 내용인 나은수의 악행과 징벌이 연이어 방송됐다. 심지어 나은수는 맨발로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자극했다.

▲ [사진=MBC '여자를 울려' 방송 캡처]

36회 현재까지 '분노의 나은수'는 '여자를 울려'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루던 '여자를 울려'를 사랑했던 시청자들로서는 섭섭할 수밖에 없다. 오랜만에 비 막장 멜로드라마의 탄생이라던 탄성이 한숨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앞으로 방송될 37회에서는 어떤 결론이든 강진우-정덕인 커플의 사랑 이야기 혹은 화해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

나은수의 막장 이야기만 좋아하는 시청자들만 시청자들인가? 그래도 '여자를 울려'를 인기드라마로 만들어준 극 초기 시청자들은 강진우-정덕인 커플의 사랑을 보고 왔는데. 제작진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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