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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시즌 1호골-기성용 완벽 복귀, 슈틸리케 믿음에 화답한 '쌍용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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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시즌 1호골-기성용 완벽 복귀, 슈틸리케 믿음에 화답한 '쌍용의 진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6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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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소속팀 경쟁·기성용 컨디션 회복 관건…슈틸리케 감독은 전폭 신뢰 보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선수와 통화한 뒤 심각한 부상이 아니고 곧 경기에 출전한다고 들었다. 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아직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 중이고 출전 시간도 적지만 꾸준히 명단에 오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선수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성용과 이청용을 향해 전폭 신뢰를 보냈다. 기성용은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고 이청용은 소속팀 주전을 꿰차지 못하고 있는데 선발한 것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신뢰로 답했다.

그 신뢰가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일까. 기성용과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각각 소속팀의 2015~2016 리그 캐피털 원 컵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반 45분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던 기성용은 17일 만에 정규 경기에 출전,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또 이청용 역시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후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넣으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윌프리드 자하 등 경쟁 선수들이 많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뿌리내리기 위한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기성용과 이청용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을 때만 해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기성용은 기량 문제가 아닌 컨디션 문제가 제기됐다. 재발 위험성이 높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굳이 라오스전까지 부를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한국으로 부르지 말고 레바논과 원정경기에만 부르자는 의견도 있었다.

또 이청용은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의 지론이라면 포함되기 힘든 선수였다.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아직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가 치러졌지만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채 한 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의 부상은 본인의 말대로라면 심각한 것이 아니며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며 "이청용은 주전 경쟁 중이지만 꾸준히 출전 명단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팀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고 전폭 신뢰를 보냈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 포함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이재성(전북 현대)과 권창훈(수원 삼성)의 예를 들면서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이는 이청용과 기성용은 물론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에도 적용이 되는 말이다.

결국 다음달 라오스전과 레바논전은 기성용과 이청용에게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에서 이들을 변화, 성장시킬 수 있다면 '쌍용'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상할 수 있다. 기성용은 부상을 훌훌 털고 스완지 시티의 탄탄한 '센트럴 키'가 될 수 있고 이청용은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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