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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10년 전 천대받던 '무한도전', 대상 빛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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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10년 전 천대받던 '무한도전', 대상 빛났다 (종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9.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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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10년차 방송하는 예능 '무한도전'이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렸다. '한국방송대상'은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꾀하고 방송인의 창작 의욕과 사기 진작을 위해 시행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1973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보도, 드라마, 진행자, 예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졌다. 대상을 수상한 MBC 예능 '무한도전'은 연출자 김태호 PD 및 '무한도전' 전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한국방송대상' [사진=방송 캡처]

김태호 PD는 "'유재석은 그렇다 치고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냐'는 말을 들었던 게 10년 전 9월이다. 아직까지 '무한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사실 한 주 한주가 무섭고 두렵고 어쩔 땐 도망가고 싶은 중압감을 부정할 순 없다. 그러나 저희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있기 때문에 믿고 녹화장에 나올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TV진행자상은 MBC '일밤-복면가왕'의 방송인 김성주가 수상했다. 김성주는 현재 '복면가왕' 외에 '냉장고를 부탁해(JTBC)' '슈퍼스타K7(엠넷)' 등을 진행 중이다. 김성주는 "아나운서 독립 8년만에 이 상을 받게 됐다. 8년간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과 내가 가장 잘 하는 걸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오락TV 예능 부문은 MBC '복면가왕'이 수상했다. 민철기 PD는 "편견을 깬다는 모토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황당하단 말도 많이 들었다. 참여해준 가수들, 시청자, 스태프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은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수상했다. 강봉규 PD는 출연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고마움을 전했다. 

연기자상은 드라마 '펀치'의 조재현이, 코미디 부문은 '개그콘서트'의 유민상이 수상했다. 조재현은 "지금까지도 나 대신 김래원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유민상은 "요즘 '개그콘서트'가 재미없다는 말이 많은데 어떻게든 재밌게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상은 가수 엑소가 수상해 대표로 수호, 백현, 찬열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보도TV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중단편드라마TV SBS '펀치' ▲장편드라마TV KBS '가족끼리 왜 이래' ▲다큐·특집TV EBS '다큐프라임-진화의 신비, 독' 등 30개 부문 33편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인상은 ▲공로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아나운서 MBC 이재용 ▲라디오 진행자 KBS 홍지명 ▲문화예술인상 이승철 ▲가수 엑소 ▲연기자 조재현 ▲코미디언 유민상 등 총 25개 부문 24인(팀)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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