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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레바논] 김승규 공격한 레이저빔, 또 중동의 '저질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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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레바논] 김승규 공격한 레이저빔, 또 중동의 '저질 응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8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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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한국 선수 향해 녹색 레이저빔…골키퍼 김승규도 방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침대축구에 국가 연주 때 야유, 레이저 광선까지. 중동 축구의 저질 매너는 여전했다. 대한민국-레바논 월드컵 예선전은 엄연히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경기지만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일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3차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나쁜 그라운드 사정과 관중들의 비매너라는 이중고와 맞서 싸우고 있다.

중동 축구의 비매너는 악명이 높다. 자신들이 앞서고 있거나 불리할 것이 없을 때는 시간을 끌기 위해 그라운드에 눕는다. 부상이 없는데도 그라운드에 눕는 이른바 '침대축구'다. 여기에 관중들 역시 매너 없기는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보다 더 악질이다.

보통 상대국의 국가가 연주되면 팬들은 매너있게 조용히 듣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레바논 팬들은 애국가가 연주될 때도 야유와 휘파람을 불며 방해했다.

여기에 중동 팬들이 쏘는 레이저 광선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했다. 이미 경기 시작부터 녹색 레이저 광선이 등장했고 레바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거침없이 레이저 광선을 '발사'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침대를 일찌감치 뽑아냈다는 것이다. 장현수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구자철의 슛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일찌감치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레바논으로서는 그라운드에 누울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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