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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두들긴 NC, '지석훈 끝내기포' 9회 최다점수차 역전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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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두들긴 NC, '지석훈 끝내기포' 9회 최다점수차 역전승 타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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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6득점, 3-11 9점차 열세 뒤집고 대역전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윤길현, 정우람이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강 불펜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던 SK 와이번스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8위 추락이다.

SK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초에만 6점을 내주며 11-12로 졌다. NC 지석훈은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을 날려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5점차를 뒤집은 것은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역전승 타이기록이다.

SK의 낙승 분위기였다. 1회초 이명기의 투런포, 3회초 정의윤의 3점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초에는 이재원의 솔로포 등 5안타 4득점, 7회초에는 박정권의 솔로홈런으로 스코어를 11-3으로 만들었다. 누구도 SK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 지석훈이 13일 마산 SK전 9회말 끝내기 스리런포를 날려 NC의 12-11 역전극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스포츠Q DB]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지석훈의 좌월 솔로홈런, 8회말 조평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9회말 박민우의 2루타, 상대 1루수 박윤의 실책으로 한점, 나성범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결국 정우람을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모창민이 중견수 뜬공, 2사 후 박광열이 삼진 아웃을 당하며 패색이 짙어진 순간 타석에 등장한 지석훈은 정우람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끝내기포를 작렬했다. 아직 삼성과 선두 다툼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호쾌한 역전 대포였다.

퓨처스리그 타점상을 거머쥔 조평호는 2타수 2안타 3타점의 순도 100% 활약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민우는 3안타 1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하며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지석훈은 5안타 4타점 4득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SK는 믿었던 계투 자원들이 모두 점수를 내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패해 충격이 배가 됐다. 박정배가 1이닝 1실점, 박희수가 ⅔이닝 2실점, 윤길현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2자책), 정우람이 ⅔이닝 3실점했다.

LG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원정에서 갈길 바쁜 KIA를 5-2로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류제국은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지난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95일, 16경기 만에 승맛을 봤다. 시즌 4승(8패)째.

오지환은 2회초 선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3회초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월 3점홈런을 날려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IA 타선은 단 5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5위 롯데가 한화에 패해 승차 없는 6위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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