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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헤드라이너', DJ킹맥이 화난 이유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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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헤드라이너', DJ킹맥이 화난 이유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9.2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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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헤드라이너'에 '공연 미션'은 부적절했나.

22일 오후 방송된 Mnet DJ 서바이벌 '헤드라이너'에서 DJ들은 5:5 팀 배틀 미션에 임했다. 각 5팀으로 구성한 양 팀이 대결하고, 그 결과 탈락된 팀 중 2팀이 최종탈락하는 방식이었다. DJ들은 자신의 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아야 했다. 블랙팀(DJ바가지바이펙스써틴, 킹맥, 스케줄원, 액소더스, 샤넬)은 화이트팀(DJ제아애프터, 숀, 알티, 조이, 아난)에게 4표 차이로 패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승패가 갈린 후 블랙팀의 자세였다. DJ킹맥은 "그래도 우린 우리가 지키고 싶은 걸 지켰다. 상업적인 음악에 맞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패한 팀원들에게 말했다. 또한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미션이 아니라) DJ의 기본기인 비트매칭 미션을 달라. 상대팀이 DJ가 해야 하는 걸 안 하고 이긴 것이 화가 난다"고 의견을 냈다.

▲ '헤드라이너' 출연자 DJ킹맥 [사진=방송 캡처]

DJ들은 관객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킹맥의 말처럼 비트매칭, 믹싱 등에 집중하기보다 다른 퍼포먼스적 요소에 신경 쓴 이들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선 춤을 췄고, 앞서 1회에선 "퍼포먼스 위주로 마련했다"며 핸드싱크한 DJ조이는 "그들(블랙팀)의 말이 비수가 돼 꽂혔다"고 털어놨다. 화이트팀은 더 많은 관객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고개를 들지 못했다. 

'헤드라이너'는 DJ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그렇듯, 출연자들은 승리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 이날 공연 미션에서는 관객의 호응을 얻는 것이 과제로, 이 때문에 DJ킹맥이 말하는 음악의 진정성이나 '진짜 DJ'적 면모는 보여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킹맥의 발언은 음악성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디제잉 등에 대한 시사점을 던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종탈락 2팀은 블랙팀 내 투표로 결정됐다. 투표결과 DJ샤넬, 액소더스가 탈락했다. 액소더스의 한민은 투표를 앞두고 "유명세 때문에 '헤드라이너'에 나온 것 아니다. 진짜 DJ가 뭘 하는지 알려주러 나온 것 아니었느냐"고 소신을 밝혔다.

Mnet '헤드라이너'는 한국과 아시아 각국 DJ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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