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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퍼거슨의 '월드클래스' 논란, 베컴은 쿨하게 인정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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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퍼거슨의 '월드클래스' 논란, 베컴은 쿨하게 인정한다는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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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호날두와 상대해봤고 호나우두와 4년간 같이 뛰었다, 오히려 영광스러웠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서전을 통해 '월드클래스'를 꼽은 뒤 논란이 뜨겁다. 퍼거슨이 꼽은 최고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한 데이비드 베컴(40)은 쿨한 반응으로 넘어갔다.

베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퍼거슨의 말에 동의한다. 전혀 불만은 없다. 오히려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맨유의 성공을 이뤘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베컴은 "나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아니었다. 오히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맨유가 성공하는 순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여전히 맨유를 가장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베컴은 맨유에서 뛰면서 6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1998~1999 시즌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대역전극을 만들며 '캄프 누의 기적'을 이뤄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럼에도 베컴은 겸손했다. 베컴은 "축구계에서 최고로 일컬어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상대편으로 만났었고 호나우두와 4년 동안 함께 뛰었다.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의 월드클래스 선수 4명은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였다. 그럼에도 수많은 우승과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맨유의 영광을 이끈 베컴은 전혀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며 쿨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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