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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마샬이 윙어라고? 아스널 벵거 향한 마샬 에이전트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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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마샬이 윙어라고? 아스널 벵거 향한 마샬 에이전트의 '조롱'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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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은 측면서 뛴 적 없어, 마샬에 대한 벵거 감독 평가는 실수" 주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앤서니 마샬에 대한 관심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마샬의 에이전트가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마샬을 평가절하했던 것에 대해 조롱했다.

미국 ESPN FC는 25일(한국시간) "마샬의 에이전트인 필리페 람볼리가 프랑스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이 마샬을 두고 스트라이커라기보다 측면 공격수에 가깝다고 말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으며 그런 평가를 내린 것에 대해 실망과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람볼리는 "벵거 감독이 마샬을 측면 공격수로 평가한 것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마샬은 올림피크 리옹 유스팀에서 뛰었을 때도 한 시즌에 25~30골을 넣었던 선수"라며 "마샬은 측면 공격수로 뛴 적이 없이 최전방 공격수만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람볼리는 "마샬은 최전방 공격수라는 고정된 위치에서 벗어날 경우 상대의 중앙 수비수를 따돌릴 수 있는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벵거 감독이 마샬과 계약하기 싫어 그런 평가를 내린 것이라면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람볼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벵거 감독이 맨유가 마샬을 영입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 11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마샬을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왔다. 마샬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기보다 측면 공격수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며 "마샬이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아스널의 측면에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알렉시스 산체스, 조엘 캠벨 같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굳이 마샬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벵거 감독이 이런 얘기를 한 것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에 제의를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렇다면 맨유가 데려온 마샬에 대해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었지만 정작 벵거 감독은 마샬이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라며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마샬은 맨유에서 치른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AS 모나코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는 벵거 감독이 그동안 아스널을 맡으면서 모나코 출신 선수들을 적지 않게 데려왔던 전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마샬을 놓친 것은 벵거 감독의 '판단 미스'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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