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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서투른 맨유 마샬, 슈네이더린-펠라이니가 '더블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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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서투른 맨유 마샬, 슈네이더린-펠라이니가 '더블 통역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2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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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감독 "마샬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어 만족"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앤서니 마샬(20) 신드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이 영국 전역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 출신의 이 약관 청년은 아직 영어를 하지 못한다. 루이스 판 할 감독과는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까.

영국 스포츠매체 ESPN FC는 22일(한국시간) “마샬이 판 할 감독과 소통하기 위해 마루앙 펠라이니와 모건 슈네이더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할 줄 알지만 프랑스어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ESPN은 “판 할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슈네이더린, 벨기에 출신의 펠라이니를 통해 마샬과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마샬이 영어를 배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언어보다는 잉글랜드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마샬은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리버풀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잡아내며 맨유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5800만 파운드(1046억 원) 이적료 거품 논란을 잠재우는 맹활약이다.

전술 유연성이 모자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판 할 감독이다. 그러나 3경기서 3골을 퍼부은 마샬 덕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판 할 감독은 “마샬이 매우 잘해내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아직 어리기에 꾸준하지 못해도 괜찮다. 맨유의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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