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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산 장용철 주연 연극 '변태' 1일 막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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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산 장용철 주연 연극 '변태' 1일 막오른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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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해 제1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 연기상, 극작상을 휩쓴 연극 '변태'가 10월1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끊임 없는 호평 속에 진화해온 '변태'는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지식인 혹은 예술가는 어떤 사람들인가'라는 2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관객들은 극중 인물들이 어떻게 변태(變態)돼 가는 지를 바라보며 위의 질문을 곱씹게 된다.

▲ 연극 '변태'의 주연배우 박호산(왼쪽)과 장용철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은 술값, 담뱃값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동네정육점 사장 오동탁에게 매주 정기적으로 시를 가르친다. 하지만 도서대여점은 심각한 운영난에 빠져 월세가 밀린 지 이미 오래다. 효석의 아내 한소영은 동탁에게 효석의 일자리를 부탁하나 효석에게 육체노동은 참을 수 없는 고역이다. 궁핍함에 찌들어 시마저도 써내지 못하는 효석을 바라보며 소영 또한 점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책사랑'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세 사람은 큰 변화를 겪는데...

'데스트랩' '프로즌' '인 더 하이츠' 등 뮤지컬과 연극무대를 오가며 주연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박호산이 시인 민효석 역을 맡아 세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품바'의 중견배우 장용철 역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민효석 역을 맡아 순도 높은 연기를 선사한다.

여성 극작가전 '꽃 속에 살고 죽고'의 송예리, '환장지경'의 조정민, '데스트랩'의 서지유, '단테의 신곡'의 김은석, '관객모독'의 전수환, '어른의 시간'의 이종윤 등 짱짱한 배우들이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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