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삼성은 스타군단일까.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맞다는 이유는 삼성의 주력 선수들이 모두 스타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스타라는 생각을 지우고 팀을 위해 뛴다.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일궈낸 삼성의 원동력은 스타급 선수들이 자신의 기록과 팀의 승리를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에는 대기록을 쓴 선수가 즐비하지만 대부분 기록이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된다.
삼성의 가장 대표적인 기록이 무려 10명의 선수들이 세자리 안타를 때렸다는데 있다. 최형우가 무려 174개의 안타를 생산한 것을 비롯해 이승엽(156개), 야마이코 나바로(153개), 박해민(152개) 등이 150개를 넘겼다. 또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박한이(110개)도 세자리 안타를 쳐냈다.
박한이는 지난달 23일 kt와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100안타를 달성하면서 15년 연속 세자리 안타와 함께 시즌 100안타 10명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또 '레전드' 이승엽은 지난 6월 3일 포항구장에 벌어진 롯데와 홈경기에서 통산 400호 홈런을 때렸고 구자욱은 지난 7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1군 첫해 23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쓰며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박석민은 지난달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2점, 3점, 만루 홈런 등으로 9타점을 올려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나바로는 지난달 24일 kt와 원정경기에서 역대 외국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그 기록을 48개까지 늘려놓은 상태다.
타선 못지 않게 임창용은 통산 200세이브를 기록했고 장원삼은 통산 100승을 올렸다. 안지만은 3일 넥센전에서 홀드를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인 36홀드를 올렸다. 안지만은 지난 6월 2일 롯데전에서 통산 150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삼성 선발 마운드는 또 하나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 만약 장원삼이 한 차례 더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선발투수 5명이 10승 이상을 거두게 된다.
■ 올 시즌 삼성이 세운 각종 기록
내용 | 선수 | 비고 | 달성일자 |
400홈런 | 이승엽 | 포항 롯데전 | 0603 |
15년 연속 세자리 안타 | 박한이 | 수원 kt전 | 0923 |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 (9타점) | 박석민 | 사직 롯데전 | 0920 |
역대 외국인 최다홈런 신기록 (48홈런) | 야마이코 나바로 | 수원 kt전 | 0924 |
1군 첫해 23경기 연속 안타 | 구자욱 | 0703~0805 | - |
200 세이브 | 임창용 | 수원 kt전 | 0331 |
100승 | 장원삼 | 대구 롯데전 | 0407 |
150홀드 | 안지만 | 포항 롯데전 | 0602 |
한 시즌 최다홀드 (36홀드) | 안지만 | 목동 넥센전 | 1003 |
시즌 100안타 10명 달성 | - | 수원 kt전 | 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