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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90일 직무징계 가능성, 사실상 FIFA 회장 임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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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90일 직무징계 가능성, 사실상 FIFA 회장 임무 종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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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 "스위스 검찰 수사대상, 윤리위원회 조사위원들이 징계 권고" 보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시대가 드디어 저무는 것일까. 아니면 블래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는 것일까. FIFA 윤리위원회가 블래터 회장에게 임시 직무정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8일(한국시간) "FIFA 윤리위원회 조사위원들이 현재 스위스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블래터 회장에 대해 90일 직무정지 징계조치를 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의 측근인 클라우스 스톨커는 BBC를 통해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윤리위원회 실무진이 상부에 직무정지 권고를 전달했으며 블래터 회장도 이미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이런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윤리위원회가 직무정지 징계를 내리기 전에 블래터 회장의 진술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이 90일동안 직무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사실상 회장 임무는 종료된다. 지금 당장 징계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내년 1월초까지 직무를 볼 수 없다. FIFA 회장 선거가 내년 2월 26일 특별총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직무에 복귀하더라도 50여일밖에 업무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윤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블래터 회장은 독일 잡지 분테와 인터뷰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고 증거도 없이 비난을 받고 있다"며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려 자신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게다가 블래터 회장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면 지난달 제롬 발케 사무총장에 이어 FIFA의 최고위층 2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된다. FIFA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로서는 부담이 되는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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