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하마터면 '삼바축구'가 또 다시 망신을 당할뻔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비냐 델 마르의 에스타디오 사우살리토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엔리케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날 브라질은 볼 점유율 69-31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뉴질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다. 더더욱 일방적이었던 것은 슛 숫자. 브라질은 페널티킥 골이 나오기 전까지 24개의 슛을 날렸고 이 가운데 5개가 유효슛이었다. 이에 비해 뉴질랜드는 전후반을 통틀어 단 1개의 슛에 그쳤다. 그나마도 유효슛이 아니었다.
그러나 브라질의 슛은 모두 뉴질랜드 골키퍼 마이클 우드의 선방에 막혔다. 우드는 이날 무려 10개의 선방을 펼치며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우드가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는 것은 무리였다. 승부차기에 돌입할 것 같았던 경기 막판 제임스 맥게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엔리케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 골은 브라질을 8강으로 이끌었다. 브라질은 다음달 2일 나이지리아-호주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멕시코는 개최국 칠레를 꺾고 역시 8강에 올라 다음달 3일 러시아-에콰도르 승자와 맞붙게 됐다.
멕시코는 칠리안의 에스타디오 넬슨 아야르준 아레나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40분 브라이언 레이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4골을 폭발시키며 칠레를 4-1로 완파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클라우디오 사무디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멕시코는 후반 16분 파블로 로페스, 24분 에두아르도 아기레, 추가시간 디에고 코르테스 파디야의 연속골로 홈팬들의 환호성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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