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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서울-인천] 공격 우위 서울, 다카하기 선제골로 우승 트로피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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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서울-인천] 공격 우위 서울, 다카하기 선제골로 우승 트로피 '바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3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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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중거리 슛으로 인천 골문 열어…중반부터 몰리나·아드리아노 등 앞세워 공세 강화

[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FC 서울이 1998년 이후 17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지난해에도 결승전에 올랐지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에 승부차기에서 지는 아픔을 맛봤던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33분 다카하기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며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서울은 이웅희와 박용우, 김동우를 스리백으로 세웠지만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중반부터 아드리아노와 몰리나, 윤일록 등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에는 중원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조금씩 미드필드 우세를 보이면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 [상암=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서울 다카하기(왼쪽)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5 FA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위). 다카하기(왼쪽 앞)가 골을 넣은 뒤 서울 주장 차두리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반 22분과 23분에는 두 차례 서울의 날카로운 슛이 있었다. 왼쪽 크로스에 이은 아드리아노의 발리슛이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고 23분 윤일록의 중거리 슛 역시 유현의 손에 걸리면서 골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몰리나의 프리킥과 다카하기의 슛도 있었지만 모두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의 파상공세에 끝내 인천의 골문도 틈을 보였다. 전반 33분 다카하기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날린 것이 그대로 인천 골망 왼쪽 상단을 흔들었다. 두 번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던 유현도 어쩌지 못하는 멋진 골이었다.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으로 맞선 인천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비적인 축구를 하면서도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 후반 45분에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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