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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침몰시킨 산체스-지루 멀티골, 아스날 EPL 9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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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침몰시킨 산체스-지루 멀티골, 아스날 EPL 9경기 연속 무패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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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원정경기서 4-1 대승…선덜랜드 2무 8패, 1995~1996 시즌 맨시티 이후 역대 최악 성적 기록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과 올리비에 지루가 무서운 골 폭풍으로 아스날에게 선두 자리를 선물함과 동시에 선덜랜드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아스날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산체스와 지루의 활약으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승점 20)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맨시티, 리버풀의 10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선덜랜드를 대파하면서 계속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스날은 리버풀과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EPL에서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9경기 동안 7승 2무의 무서운 상승세다.

선덜랜드는 2무 8패(승점 2)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골득실이 -13으로 1995~1996 시즌 10라운드까지 똑같은 승패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12)보다 최악의 성적을 거둔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얻게 됐다.

아스날은 4-2-3-1 포메이션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를 원톱으로 세우고 알렉스 이워비, 메수트 외질,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공격 2선에 배치해 선덜랜드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시오 월콧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19분 아스날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체임벌린이 순간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산체스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선덜랜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역습으로 추가득점을 노렸다. 산체스는 선봉에서 빠른 방향 전환으로 반칙을 자주 얻어내 공격 기회를 얻었다. 산체스는 전반 38분 외질에게 로빙슛 찬스를 제공하는 감각적인 패스도 선보였다.

아스날은 전반 65-35로 우세한 볼 점유율 속에서 9개의 슛을 때렸다. 선덜랜드는 아스날의 공격을 막느라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대로 아스날의 낙승이 예상되는 분위기에서 변수가 생겼다. 던컨 왓모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20분 저메인 데포가 성공시킨 것. 데이비드 모예스 선덜랜드 감독은 아드낭 야누자이를 투입해 승점 3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아스날은 불과 7분 동안 3골을 폭발했다. 발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지루가 후반 26분 키어런 깁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발에 갖다댔고 후반 31분에는 외질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골 행진의 마침표는 산체스가 찍었다. 후반 33분 골키퍼를 등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론 램지가 찔러준 패스를 지체 없이 몸을 돌려서 아스날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3골을 허용한 선덜랜드는 전의를 상실하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는데 집중했다.

영국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산체스에게 양 팀 최다인 평점 9.5를 부여했고 지루는 8.3을 받았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외질도 8.1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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