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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극적이지 않아도 괜찮아… '힐링' 선사하는 법정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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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극적이지 않아도 괜찮아… '힐링' 선사하는 법정 드라마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6.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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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미스 함무라비’의 고아라 김명수가 매회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오감을 자극하는 극적인 전개를 펼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미스 함무라비’ 속 ‘민사 제44부’에 대한 궁금증도 높이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에서는 법원의 ‘전관예우’ 문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고아라(박차오름 역)는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본인의 당찬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김명수(임바른 역)도 고아라 옆에서 그녀를 지키며 환상적인 앙상블을 뽐냈다.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사진=JTBC ‘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도 고아라와 김명수는 여전히 아름다운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매회 작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진짜’ 사람 사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현직 판사가 대본을 집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는 사람 사이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감대 강한 사건들이 드라마에 등장해 몰입력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미스 함무라비’는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이 새로운 사건을 하나씩 맡을 때마다 캐릭터별 가정사 혹은 개인적인 일들과 연관시켜 기대감을 안겨준다.

앞선 방송에서 ‘양육권 분쟁 문제’를 다룬 성동일은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의 짠한 모습이 강조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고아라도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며 해당 문제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사진=JTBC ‘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처]

 

19일 방송에서는 김명수가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위해 병원에 의사로 있는 동창에게 전화해 다른 환자보다 먼저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법원 내 ‘전관예우’ 문제가 제기된 극 중 이야기와 오버랩시킨 것이다. 

이처럼 ‘미스 함무라비’는 ‘법정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이에 걸맞은 주인공들의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연관시켜 극 중 캐릭터의 성장을 돕는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전개가 다소 밋밋하다거나 심심할 수 있는 장치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애초에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곽정환 감독의 말처럼 ‘미스 함무라비’는 잔잔함 속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재한 배우들의 눈빛과 실감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9회까지 힘차게 달려온 ‘미스 함무라비’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우리의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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