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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어머님은 내 며느리' 조은빛, 스펙 따지는 '철벽녀'의 운명은 '뇌순남' 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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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어머님은 내 며느리' 조은빛, 스펙 따지는 '철벽녀'의 운명은 '뇌순남' 정근?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1.02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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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결혼은 이상형과 다른 사람과 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속에는 ‘인생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과 함께 ‘남녀관계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뜻도 포함돼 있을 것이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밥 한 끼에도 남자의 부모님 직업까지 고려하는 조은빛이 이상형과는 정반대인 지저분한 백수 정근과 엮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많은 기대가 모아졌다.

▲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정근, 조은빛 [사진 =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화면 캡처]

2일 오전 8시30분에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는 회사에서 쫓겨난 박봉주(이한위 분)가 주경민(이선호 분)에게 남영국(정근 분)의 취업을 부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한위로 인해 멜사화장품에 입사하게 된 정근이 회사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송과장(성창훈 분)은 직원들에게 정근을 소개하며 “원래는 디자인팀에 배정될 수도 있었는데 본인이 일단 우리 팀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정근은 조경(조은빛 분)을 향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에 조은빛은 당황하며 정근의 눈을 피했고 “한식구가 됐네요. 반가워요”라고 말하면서도 눈치를 살폈다.

이후 전을희(한지안 분)는 조은빛을 데리고 탕비실로 들어왔다. 한지안은 조은빛에 “남영국씨 미팅에서 만났다는 분 맞죠?”라며 “이거 무슨 인연 아니에요? 미팅에서 만났는데 같은 회사, 같은 팀. 운명적인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조은빛은 학을 떼며 “그런 말마. 겨우 저 정도에? 내가 눈이 얼마나 높은데”라며 도도하게 굴었다.

이때 정근이 탕비실로 들어와 조은빛을 불렀고, 한지안은 눈치껏 자리를 피했다. 정근은 한지안에게 업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저녁식사 제안을 했다. 그러자 한지안은 정근에게 부모님의 신상을 물었다. 이에 정근이 “저희 부모님이요? 시골에서 농사짓는데요?”라고 말하자 한지안은 “저는요, 전문직 아니면 저녁밥 같이 안 먹거든요?”라며 탕비실을 나가버렸다.

조은빛은 극중 빼어난 몸매로 남자직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다. 이에 조은빛이 지저분하고 털털한 촌놈 스타일의 청년 백수 출신 정근을 좋아할 리 만무하다. 정근 또한 현재로서는 조은빛에 이성으로서의 가벼운 호감정도만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정근과 조은빛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 동료가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에 놓였다.

▲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한지안, 정근, 조은빛 [사진 =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화면 캡처]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관계발전 과정에도 관심이 쏠렸다. 도도하고 계산적인 캐릭터인 조은빛이 정근에게 먼저 다가갈 가능성보다는 생각 없는 철부지 캐릭터 정근이 조은빛을 향한 끊임없는 대시를 시도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또는 ‘하룻밤의 실수’ 등과 같은 사면초가 형국에 의해서 두 사람이 이어질 것이라는 재미있는 상상도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은빛이 정근과 엮이게 될 경우, 조은빛은 자신이 바라던 이상형과는 전혀 다른 사람과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결혼은 이상형과 다른 사람과 한다’는 말을 증명해주는 인물이 된다. 현재로서는 정근을 향해 도리질을 치고 있는 ‘철벽녀’ 조은빛이 마냥 해맑은 미소로 ‘뇌순남’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잉여남’ 정근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멜사화장품에서 달달한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한지안과 백창석(강서준 분) 커플에 이어 또 다른 사내 커플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조은빛과 정근은 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깨알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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