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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만 달러 대박' 박병호 포스팅 결과에 웃는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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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만 달러 대박' 박병호 포스팅 결과에 웃는 이대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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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필요한 구단들 대거 참가…포스팅 비용도 필요 없어 유리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역대 최초로 한해에 두 명의 타자를 메이저리그(MLB)에 보낼 수 있을까.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만족할만한 포스팅 금액을 이끌어냄에 따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몸값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넥센은 7일 오전 박병호의 MLB 진출과 관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응찰액은 강정호(500만2015 달러)의 2배가 넘는 1285만 달러(147억 원)다. 류현진(2573만 달러)에는 절반 수준이지만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냈다고 보면 된다.

▲ 박병호(왼쪽)가 12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금액을 이끌어 냄에 따라 FA인 이대호의 연봉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따라서 박병호는 큰 진통 없이 포스팅 최고액을 적어낸 한 팀과 연봉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4년 1100만 달러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었다.

이는 박병호와 같은 수비 포지션을 담당하고 파워히터인 이대호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FA(자유계약선수)인 이대호는 박병호와 달리 포스팅 금액 없이 연봉으로만 빅리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타격 7관왕(2010년) 등 타자로서 이룰 것을 다 이룬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4년 동안 꾸준한 타격 실력을 자랑하며 주가를 높였다. 특히 올 시즌에는 팀의 일본시리즈 2연패를 이끎과 동시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몸값을 수직 상승시켰다.

현지 언론에서는 1루수 자원이 필요한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등이 포스팅에 참가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올 시즌 FA 시장에서 1루와 거포 자원은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이대호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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