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에 수록된 '제제(Zeze)'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 선정성 논란을 제기한 네티즌들과 출판사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은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왠만큼 무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문학에 대해 표준적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역사를 국정화하는 박근혜보다도 수준 떨어지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중권은 "저자도 책을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게 예의인데, 저자도 아니고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라며 "게다가 망사 스타킹이 어쩌구 자세가 어쩌구…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포르노 좀 적당히 봐라"라며 신랄하게 선정성 논란을 제기한 출판사를 비난했다.
최근 아이유는 브라질 소설가인 J. M. 데 바스콘셀로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를 모티브로 한 곡 '제제'를 발표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한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가 작사한 '제제'의 가사와 앨범 재킷에 수록된 사진에 유감을 표하며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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