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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아이유,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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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아이유,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08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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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이렇게 보면 이렇고 저렇게 보면 저렇고? 진중권 아이유 관련 발언도 개인이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 작품에 대해 독자의 느낌까지 획일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따진다면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진중권 아이유 옹호 발언도 같은 맥락일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해석을 벗어났다면 이에 대해 또다른 의견 개진은 있을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프로세스다.

이렇다보니 진중권 아이유 관련 글을 놓고 무수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을 뜨겁게 데우고 있는 대중들의 생각을 가감없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유는 지난 6일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며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에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진중권 트위터 캡처]

Park seon 님은 “뭐냐, 이건? 애들에겐 섹시란 말을 쓰는 거 자체가 아동폭력이다! 사회에서 인정하는 기본적인 통념이 있는 거다. 아이유는 이번에 그 선을 넘은 거다.”며 진중권 아이유 옹호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고 응삼이 님은 “출판사는 진짜 정중하게 말했는데 왜이러세요. 난리를 친 것도 아니구먼. 아이유를 소아성애자로 몰아가는 대중에 화가 나신 거같은데 그 소품이나 뮤비장면들 보셨나요?”라며 진중권에게 질문을 던졌다.

yoyogaga 님은 “출판사가 문학작품의 해석에 개입한다기 보다는 충분히 불쾌할만한 이유가 있기에 코멘트를 한 거죠. 그 또한 자유이고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거죠. 출판사라고 입 닥치고 있어야 되나요? 책장사도 저자가 아니어도 자신들의 출판물에 대한 자부심과 권리 의무가 있는 거죠. 진교수님 제발 오지랖좀 그만.”이라며 진중권 아이유 입장 글에 대해 한마디를 던졌다.

겨울연가 님은 “그래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말할 권리는 있지. 자유도 있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는 거고 아이유는 그 선을 이번에 넘은 거야. 아이유가 뭔 대단한 예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중예술을 하고 청소년 팬들도 많으면 대중과 사회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는 거야.”라고 진중권 아이유 지원 사격에 불만을 드러냈다.

미카엘 님은 “문학적 해석에 자유가 있다면, 그 해석물에 대한 견해도 다양할 거라 봅니다. 왜 어떤 표현물은 보호받고 어떤 표현물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진중권씨는 자신의 입장과 다르면 굉장히 공격성을 드러내시네.”라며 진중권 아이유 옹호 글에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오마이갓 님은 “미안한 말이지만 모두 자식이 없기에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뮤비는 보셨습니까. 좀 더 알아보고 비판하지 그랬어요. 지식 많아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경솔하기 그지없습니다.”라며 진중권 아이유 관련 발언에 실망감을 표했고 뽀로롱 님은 “왜들 그러지 진짜. 아이유가 재해석한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듣는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영향을 받을지가 문제고 걱정인 건데. 표현의 자유를 막네 마네 난리야. 안그래도 로리타 취향 저격해서 활동하는 것도 신경 거슬리고 싫었는데 하다하다.”라며 진중권 아이유 옹호 입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갈바람 님은 “우리아이 중2인데 중1때 저 책 읽고 엄청 울었다. 동화이긴 하지만 책을 읽는 어린아이들은 생각 안하나? 저 책 초 중 필독서인데. 콘셉트 자체도 많이 불편하다. 아이유가 청소년들의 우상이기 때문에 더 불편하다”고 진중권 아이유 관련 발언과는 사뭇 다른 의견을 전했으며 Romantic egoist 님은 “댓글 안 남기는 데 정말 어이가 없어 몇 자 적는다. 문학 작품에 대한 연예인의 해석에는 자유가 있고 연예인의 창작물에 대한 출판사의 해석에는 자유가 없다니, 진중권 이건 제정신인가? 이중 잣대로 평가하는 인간이 문화평론가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진중권 아이유 옹호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마미마미 님은 “나름 앞서나가는 지식인이라 좋아했는데 이번엔 너무 앞서 나가셨네요! 혹시 아이유팬?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는 게 이상하다고 보십니까? 문학에 대한 소양 있으니 당연히 문제점을 제기하는 겁니다. 문학에 대한 해석의 자유를 일방적으로 막는 게 아닙니다. 기준선은 지켜야죠. 문학과 예술이라는 단어로 도덕성에 위배된 개인의 창작을 커버하면 되겠습니까? 5살과 섹시라는 조합이 예술로 포장될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네요! 그런 예술은 대중에게 뭇매를 맞죠.”라며 진중권 아이유 관련 발언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백미란 님은 “진중권씨 말대로라면 해석의 자유는 있고 비판의 자유는 없나요? 결국 모두가 님들 뜻에 따르라는 강요이고 억지 아닌가요? 남의 비판은 귀를 막고 눈 가리고 이건 무슨 비평가가 아니라 독재자 수준의 망발인가요. 어이가 없어 로그인 합니다.”며 진중권 아이유 옹호 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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