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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롭힌 '이대호 동료' 마쓰다 MLB 도전, 소프트뱅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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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롭힌 '이대호 동료' 마쓰다 MLB 도전, 소프트뱅크 초비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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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홈런 192타점 합작한 5-6번, 한꺼번에 잃게 생겼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최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대호(33)에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32)까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획득한 마쓰다가 빅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마쓰다는 2015 시즌 타율 0.287, 35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임에도 이대호(31개)보다 홈런이 많고 타율(0.282)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 소프트뱅크 3루수 마쓰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와 마쓰다 두 중심타자를 한꺼번에 잃게 생겼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전날 열린 한국과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는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렸고 3회에는 조상우를 상대로, 5회에는 차우찬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7회엔 조무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든 후 폭투 때 3루로 내달리는 주루센스도 발휘했다.

소프트뱅크는 졸지에 중심타자 2명을 한꺼번에 잃게 생겼다. 올 시즌 이대호는 5번으로, 마쓰다는 6번으로 주로 활약했다. 66홈런 192타점을 합작한 내야의 핵들이 한꺼번에 빠지면 제아무리 2연패를 차지한 소프트뱅크라 한들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마쓰다는 2005년 프로에 데뷔해 10년간 소프트뱅크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구단은 마쓰다에게 장기계약을 제의할 계획. 그러나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한 NPB에서 30홈런-100타점 언저리의 성적을 낸 3루수를 향한 MLB의 러브콜이 없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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