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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만류 뿌리친 손흥민 리턴즈, "쥐나도록 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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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만류 뿌리친 손흥민 리턴즈, "쥐나도록 뛰고프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1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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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 동료들이 너무 잘해 못뛰는 것, 이제부터 주전경쟁 시작이다"

[수원=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손흥민(23·토트넘)이 '슈틸리케호' 한국 축구대표팀에 돌아왔다. 부상에서 막 복귀했기에 소속팀 토트넘은 한국행을 만류했지만 손흥민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막내인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손흥민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지만 손흥민은 강한 책임감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미얀마와 G조 5차전 홈경기를 이틀 앞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을 시작하면서 “대표팀에 들어오는 기분은 항상 남다르다. 오랜만에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동료들이 잘해줘서 뿌듯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손흥민은 10일 "토트넘은 부상 재발을 우려해 대표팀 합류를 만류했지만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시티전에서 부상당한 뒤 지난 6일 안더레흐트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철저하게 재활을 지켜본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손흥민은 “다 회복됐기에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족저근막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이 많았다.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이 무리가 따르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스스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었고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토트넘도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완전히 부상에서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감각 회복이 관건이 될 수 있다. 지난 6일 안더레흐트전에서는 30분여 뛰었지만 9일 아스널전에서는 후반 30분에 투입, 19분 소화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몸은 상당히 좋아졌다. 체력적인 부분은 앞으로 더 올라와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경기를 뛰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 쥐날 때까지 뛰겠다는 마음의 준비는 됐다. 몸 상태도 중요하지만 대표팀 경기에 나서는 만큼 팀 성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손흥민이 10일 한국 대표팀 훈련에서 발재간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번 부상은 아쉽기만 했다. 팀을 옮긴 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바심이 생길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초반에는 팀의 결과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됐다. 때문에 빠르게 복귀하겠다는 마음이 앞섰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완벽한 회복을 원했다. 때문에 차분히 재활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교체로 들어가면 골을 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웃은 뒤 “현재 선수들이 너무 잘하기 때문에 주전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이다. 조급함보다는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올해 마지막 A매치 홈경기 미얀마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선제골을 꼽았다. 손흥민은 “약팀과 맞대결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골을 터뜨리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며 “누가 넣는 것보다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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