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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정형돈, 안 겪어봤으면 말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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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정형돈, 안 겪어봤으면 말을 하지마!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13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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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너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 불안장애 정형돈 관련 뉴스에 팬들의 반응은 실로 다채롭다. 그런 가운데 팬들의 마음을 한 줄로 표현하다면 이렇지 않을까?

정형돈 불안장애라는 뉴스는 느닷없는 것이어서 충격파가 크다. 겉으로 보면 언제나 밝고 유쾌해 보였던 정형돈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나름의 고통이 있었던 듯하다.

어쩌면 이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이들에게 늘 따라붙는 질환일 수 있다. 인기란 항상 같을 수 없는 까닭이다.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는 무서움, 정형돈 불안장애도 이런 유형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방송인 정형돈(37)이 ‘불안장애’로 모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한다. 12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정형돈은 현재 KBS2 ‘예체능’,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출연 중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사실 현대인은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특히 대한민국의 척박한 토양과 풍토는 더 부채질한다. 불안장애를 겪는 정형돈는 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이 때문일까? 그를 걱정하고 우려하는 대중들의 응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를 가감없이 옮겨봤다.

이것봐라 님은 “이 친구가 그래도 제일 신선함을 유지하는데 너 없으면 심심하겠다. 행도나.”라며 정형돈 하차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즐거운 쌈닭 님은 “무도에서 제일 아껴라 예뻐라 하던 출연자였는데. 아쉽긴 하지만~. 공식입장에서 밝힌 것보다 더 안 좋은 일이 없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hahaha 님은 “마음 속 스트레스, 초조함, 불안 다 날려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천천히 힐링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라며 정형돈 불안장애 소식에 치유를 권했고 작은 놀이터 님은 “사람은 기계가 아니지.”라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맘마미아 님은 “보기보다 예민한 듯. 그리 예민하니 장이 자주 탈이나 화장실 자주 가게 되고.”라며 정형돈 불안장애가 예민한 성격 탓은 아닌가하는 의견을 제시했고 hj-Angela 님은 “형돈씨 없는 무한도전은 글자 하나 빠진 무한도입니다. 무한도는 무한도전 아닙니다. 어서 건강 나으시고 복귀하길. 당신 없으면 무도를 뭔 재미로 보나! 이 사람아!”라고 정형돈 불안장애 하차에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김종호 님은 “개콘에서 무도까지 바른 청년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는데 마음의 병이 있었다니.”라며 정형돈 불안장애에 근심어린 시선을 보냈고 CNN 님은 “유반장 유재석 호통 박명수 뚱보형 정준하 찌롱이 노홍철 뚱뚱보 정형돈 꼬마 하하 토요일 저녁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당신들 6명 때문입니다”며 불안장애 정형돈 뉴스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수호사자 님은 “만감이 교차 할 것이고 한번 쉬면 다시 방송 할 수 있겠나 싶어 걱정을 많이 할 거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일에 매진했을 거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이고 그리고 네 옆의 힘들어할 가족이다. 이제 너도 쉬고 너로 인해서 힘들었을 네 부인과 애들도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 그냥 1년 정도는 푹 쉬시게.”라며 불안장애 정형돈 하차에 진심어린 성원의 목소리를 높였고 cool한life 님은 “힐링캠프 나왔을 때 말을 너무 너무 조심하기에 뭔가 좀 이상했다. 불안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뭔가 상쾌하고 유쾌한 사람 같지 않아서 참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불안장애가 있었군.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현대인 대부분은 각종 심리적 질환을 조금씩 가지고 있지 않을까? 욕심 내려놓고 정말 맘 편하게 삽시다 우리 모두!”라며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걱정했다.

euniminilove 님은 “사람이 근본 천성이 선하면서도 책임감이 아주 강한 것 같음. 가족이나 동료에게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임. 좀 뻔뻔해지고 이기적인 게 정신건강에는 좋은데. 최근에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건 아닌가했는데 팬들을 위해서라도 회복되어 돌아오길. 도니의 자리는 늘 비워두겠음.”이라며 걱정했고 이야기바다 님은 “하는 수 없다. 지금 멀쩡해 보이지만, 교통사고로 치자면, 고속도로에서 사고당해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랑 맞먹으니까. 진짜 아무 것도 안하고 병원 다니면서 충분히 쉬다가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병은 치료해야하고, 이렇게 아프다고 소리쳤다는 것, 그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힘내라.”라며 정형돈 불안장애의 원인을 나름 분석해 놓기도 했고 voice 님은 “힘내요. 뭐든 그때는 죽을 만큼 힘들다가도 그 순간을 지나면 잊혀지고 또 다른 삶이 펼쳐지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기도할 게요. 형돈씨를 사랑하는 사람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고 칭찬해주고 나 스스로도 나를 축복해야 한다는 것을 저도 이제야 알았답니다. 날마다 나를, 내 몸을 내 영을 축복해주세요.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라며 정형돈 불안장애를 계기로 진정어린 메시지를 띄웠다.

할말은하고살자 님은 “아픈데도 내색하지 않고 프로그램 더 하려는 태도가 잘못이다. 현실에선 부정하고 싶지 않고 머리로는 부정하고 싶으니깐 참다 참다 병난 거다. 자기 몸상태를 생각하면서 쉬어야하는데 여기저기 얼굴도장 찍다보니깐 그렇게 된 거야.”라며 쉼 없는 강행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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