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한국-라오스] 슈틸리케호 '늪축구', 최소실점률 세계1위 오른 비결은?
상태바
[한국-라오스] 슈틸리케호 '늪축구', 최소실점률 세계1위 오른 비결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8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수비 조합 실험하는 과정에서 탄탄한 수비력 과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중 2015년 A매치에서 가장 적은 평균 실점률을 기록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은 17일(한국시각)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 경기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해 치른 20경기 중 17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친 한국은 경기당 평균 0.2실점(20경기 44득점 4실점)으로 FIFA에 가입한 209개국 가운데 올해 가장 적은 평균 실점률을 기록한 '짠물축구의 대명사'가 됐다.

이전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루마니아가 2실점하는 바람에 한국의 1위 등극이 가능했다. 루마니아는 18일 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둬 평균 실점률이 0.4(10경기 4실점)로 치솟았다.

올해 한국은 약체로 꼽히는 아시아권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만난 자메이카를 제외한 19경기가 아시아 팀들과 벌인 경기다. 세계 최소 평균 실점률 기록이 폄하될 수도 있는 부분. 하지만 올해 20경기의 대장정을 거쳤다는 점과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아시아 2차 예선 전승을 일궜다는 것으로 알 수 있듯, 슈틸리케호가 걸어온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다는 점에서 대기록의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이 최소 실점률을 달성한 비결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바로 탄탄한 중앙 수비라인에 답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곽태휘-김영권 콤비가 가장 큰 비중을 담당했는데, 둘은 올해 13경기에 함께 선발 출전했다. 그 중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에 1골을 내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이 외에도 한국은 김주영, 장현수, 김기희, 김영권 등을 중앙 수비수로 활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최상의 수비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까지 끌어냈기에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