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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리디아 고-박인비, ‘2타차' 마지막 명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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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리디아 고-박인비, ‘2타차' 마지막 명운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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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2타차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5승씩 양분한 신구 여제의 ‘승자 독식’ 타이틀 경쟁은 마지막 대회 마지막날에 가서야 판가름나게 됐다.

세계 1,2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와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격차는 랭킹만큼이나 근소한 2타차에 불과하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디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건지며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선두인 장하나(23·BC카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박인비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전날 단독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선 반면 박인비는 공동 13위에서 5계단 뛰어올랐다. 이들의 격차도 전날 4타차에서 2타차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4관왕’까지도 단번에 뒤바뀔 수도 있는 ‘퀸의 전쟁’은 마지막날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현재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선두이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1위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보다 2타를 더 줄이면 평균타수 부문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박인비는 우승을 해야 상금 부문 1위를 차지할 수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리디아 고보다 더 나은 순위를 기록해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고 17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틀째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코츠골프 챔피언십(1월), 마라톤 클래식(7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8월)에서 거둔 2위가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인 장하나는 '3전4기' 데뷔승에 도전한다.

전날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김세영(22·미래에셋)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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