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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마지막 레이스였다" 현역 은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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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마지막 레이스였다" 현역 은퇴 밝혀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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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올림픽 6회 연속 출전...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가 떠났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베테랑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고 24년 동안 이어오던 올림픽 도전을 끝마쳤다.

이규혁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레이스를 21위로 마치고난 뒤 현역 은퇴의사를 밝혔다.

소치발 뉴시스에 따르면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한국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이규혁은 "국가대표와 소속팀 등 선수 생활에서 모두 은퇴할 계획이다. 방금 치른 1000m가 마지막 레이스였다"고 밝혔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했던 이규혁은 6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는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최초다. 하지만 이규혁은 올림픽에서 하나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기대주였던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500m 36위, 1000m 3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는 500m 8위, 1000m 1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거듭된 올림픽 도전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올림픽 이외의 무대에서는 정상권을 달렸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차례 우승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통산 14차례 정상에 올랐다.

비록 한번도 올림픽 시상대에 서보지 못하고 기나긴 도전을 끝냈지만 6회 연속 올림픽 도전을 펼친 그의 무한 열정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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