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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객주2015' 천봉삼(장혁)에게서 천오수가 보인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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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객주2015' 천봉삼(장혁)에게서 천오수가 보인다 (종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1.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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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장사의 신-객주 2015'의 천봉삼(장혁 분)이 '천가객주' 출신다운 상도를 역설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 19회에서는 천봉삼이 '객주'가 되기 위한 장삿길에 올랐다. 천봉삼은 누이 천소례(박은혜 분)의 죽음 이후,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 천오수(김승수 분)의 천가객주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봉삼은 대행수 신석주(이덕화 분)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 조언은 "남들이 팔지 않는 것을 팔아라. 남들이 위험해서 시도하지 않는 길을 걸어라"라는 내용으로, 단순했으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봉삼은 가르침을 얻은 후 모두가 꺼리는 황객주의 '설화지 운반'에 나섰다. 설화지는 최고급 백지로, 운반 업무를 맡으면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를 꺼린 이유는 화적떼가 들끓는 위험한 '풍등령'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 26일 방송된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 19회에서는 천봉삼(장혁 분)이 '객주'가 되기 위한 장삿길에 올랐다. [사진='장사의 신-객주 2015' 방송화면 캡처]

위험한 일이니 봉삼밖에 지원자가 없었다. 그러나 신석주의 지시를 받은 길소개(유오성 분)는 "봉삼은 세곡선 운반 업무를 맡았다가 수적에게 쌀을 뺏긴 적이 있다"고 훼방을 놨다. 또한 길소개는 "종이 한 동이 당 열 냥을 주겠다"며 턱없이 낮은 가격을 불러 황객주를 어이없게 했다.

황객주는 종이를 태워버리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으나, 봉삼은 그의 마음을 돌렸다. 이와 함께 역설한 것이 '공생공존'이었다. 봉삼은 "당신이 돈을 주고 이 종이를 샀을지 모르지만, 이젠 이를 필요로 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의 것이다"며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잘 살자는 생각으로 하는 게 장사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봉삼은 양심적이고 이타적인 상인의 모습을 보였다. 봉삼은 "이번 운반길에 오르면 죽게 된다"는 매월(김민정 분)의 말에도 자신을 따르는 송파마방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객주가 제시하는 사례금에 대해 "너무 많은 금액이다"고 양심적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이는 봉삼의 아버지 천오수가 생전 보였던 훌륭한 상인의 모습으로, "난 장사는 안 할 거다"던 봉삼이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는 풍경이었다. 

반면에 신석주와 길소개는 천봉삼과 달리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풍등령 화적 배후에는 신석주가 있었고, 그는 유통을 차단해 이득을 보고 있었다.

앞으로는 운반길에 오른 봉삼이 어떤 '상도'를 보여주며 활약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더군다나 봉삼은 설화지 운반 외에도 다른 물화를 팔아보겠단 생각을 하고 있어, 새로운 '장사의 신'의 면모를 보이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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