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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인기상 수상 AOA 설현, 2년 전 '못난이 주의보'에서 신인여우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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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인기상 수상 AOA 설현, 2년 전 '못난이 주의보'에서 신인여우상 수상했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1.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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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강남 1970'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인기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2년 전 이미 청룡영화상을 수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설현은 26일 오후 8시 4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강남 1970'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고, 이어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차지하며 가수가 아닌 배우로는 첫 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설현은 이미 2년 전인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진짜 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한 것이 아니라 드라마 속에서 설현이 연기한 배역이 극 중 청룡영화상을 수상하는 모습이 방송된 것이다.

▲ 2013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스타를 꿈꾸전 전교꼴등 여고생 '공나리'로 출연해 마지막회에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연기한 AOA 설현 [사진 = SBS '못난이 주의보' 방송화면 캡처]

설현은 2013년 스타를 꿈꾸는 전교 꼴등 고등학생 '공나리'로 출연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마지막회에서 배우의 꿈을 이루고 첫 영화로 극 중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못난이 주의보' 마지막회에 등장한 설현의 신인상 수상장면에서 평소 똘똘하고 활발한 성격이던 설현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저는 얼마전까지 연예인하겠다고 바람만 들었던 전교 꼴찌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꼴찌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꼴찌는 없으니까요"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웃음을 선사했었다.

비록 드라마 속 장면이지만 설현의 이 모습은 2년 후인 2015년 11월 26일 현실로 이뤄졌다. 비록 '못난이 주의보' 속 공나리처럼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것은 아니지만, '강남 1970'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고,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며 청룡영화상 수상의 꿈을 이룬 것이다. 이외에도 설현은 AOA 멤버들과 함께 축하공연까지 가져 유독 바쁜 하루를 보냈다.

1963년 시작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올해로 36회를 맞이했으며, 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993년 14회 청룡영화상부터 19회를 제외하고 총 22번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은 '청룡의 연인' 김혜수와 2012년 33회 청룡영화상부터 4년 연속 진행을 맡은 유준상이 올해도 사회를 맡았으며,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후 8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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