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소설 '기축잔혹사', 조선 최대의 정치 미스터리 이야기 담았다… '네이버북스'서 연재
상태바
소설 '기축잔혹사', 조선 최대의 정치 미스터리 이야기 담았다… '네이버북스'서 연재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1.30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기축옥사와 정여립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 ‘기축잔혹사’가 네이버 북스에서 25일부터 연재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축옥사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년 전인 1589년에 시작된 조선 최대의 정치 미스터리로 꼽히는 사건으로, 그 옥사의 중심인물에는 정여립(鄭汝立)이 있었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이 ‘기축옥사’ 또는 ‘정여립’이 아닌 ‘기축잔혹사’인 이유는 황해도 감사의 밀계 한 장으로 시작된 기축옥사가 단 한 번의 옥사임에도 불구하고 1천 명의 희생자를 낳은 무참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 역사소설 ‘기축잔혹사’가 네이버 북스에서 25일부터 연재되고 있다.

소설은 정여립이 조정에 있을 때 그와 교유해 그의 됨됨이를 잘 알고 있는 두 사관(史官)이 지근에서 선조와 옥사의 지휘를 맡은 정철 등 서인들이 그럴 만한 근거도 없이 마구 옥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가 힘을 합쳐 후세 사람들이라도 옥사의 진실을 알 수 있게 수집 가능한 것들을 모아 기록으로라도 남겨두자’는데 뜻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되고, 그 사관들의 시각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정여립이 역모를 획책했다는 게 사실이냐, 아니면 조작이냐를 두고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결론이 나지 않은 가운데, 기축옥사가 최근 조작됐다는 설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소설 ‘기축잔혹사’를 더욱 흥미로운 관점으로 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용상 작가는 “젊은 층은 역사소설하면 딱딱하다고 여긴다. 이 점을 감안해 기존의 종이책 역사소설 형식을 탈피, 각주를 없애고 알기 쉽게 풀어썼다”며 “물론 소설적 재미를 위한 픽션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밑바탕엔 그 시대의 역사적 진실이 깔려 있어 ‘소설로 읽는 역사공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상 작가는 그동안 ‘민회빈 강씨’, ‘왕도와 신도’, ‘정도전’, ‘이향(李珦)’ 등을 발표하며 역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다.

소설 ‘기축잔혹사’ 연재 주소 http://nstore.naver.com/novel/detail.nhn?productNo=2042980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